|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며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디모데전서6:7,8)
사람이란 참 간사합니다.
왜냐하면 개구리가 올챙이 적 시절을 모르는 것 같이 불편했던 과거는 생각하지 않고
지금의 편한 것에만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올라갈 줄만 알았지 내려갈 줄은 모르고, 떨어지면 떨어졌지 스스로 내려올 줄을 모릅니다.
살림살이만 해도 그렇습니다. 자꾸 모으기만 하다보니 그 모은 것을 쌓아놓기 위해
점점 더 넓은 집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나 자기 현실에 대해서 만족할 줄 모른다면 그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옛말에도 '지족자부'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현재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곧 부자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말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멀쩡하던 사람이 별안간 죽었다는 소식이 오고, 잘 나가던 회사가 갑자기 망해버리는 경우
지나친 욕심이 그런 일들을 불러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도 살이 적당히 있을 때 아름답고 건강한 것처럼 우리의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중산층이라고 하면 서양에서는 외국어 한 마디쯤 할 줄 알고, 악기 하나를 다루며,
그 나름대로 인격과 소양을 갖춘 정도를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먹을 것만 있으면 중산층이라고 합니다.
인격과 소양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더 큰 집에 살려고 하고 넉넉하게 보이려 하다보니
오히려 더 궁핍한 생활을 합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다고 했습니다.
너무 지나치게 쌓아두려고 하지 말고
요한 웨슬레의 말처럼 하나님께 넉넉히 드리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가며
자신도 윤택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십시오. 나의 생활을 남과 비교하지 말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 부끄러움이 없이 만족할 줄 알아야 합니다.
지금 먹을 것이 있습니까?
만족하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
교회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