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빌3:20)
1980년 3월, 파리 브뤼셀 병원에 '폐수종'이라는 병으로
'장 폴 사르트르'라는 사람이 입원을 했습니다.
하지만 사르트르는 공포 때문에 자신의 병에 대해 묻지도 못하고
알고자 하지도 않은 채 소리소리 지르며 괴로워하다 죽어 갔습니다.
사르트르의 최후의 삶은 엉망진창의 삶이었습니다.
사르트르는 '마리'라는 글로 노벨상을 수여하게 되었으나 그 상도 거절한 사람입니다.
그리고는 “인간은 가진 것의 총아가 아니라 가질 수 있는 것,
다시 말해서 가능성의 총아”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인간은 지금의 모습으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것을 가지느냐,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느냐로 평가해야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 말을 남긴 그는 죽음을 맞이함에 있어서
아주 형편없는 사람으로 전락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는 작가였고 그의 글은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서 감동을 주었습니다.
실존주의 철학자이기도 한 그는 '자유'라는 이름으로 많은 수필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입원한 지 한 달만인 1980년 4월 16일에 사망했습니다.
사르트르는 왜 이렇게 죽어 갔을까요?
죽음으로부터의 자유를 외치던 그가, 자유에 대해 말했던 그가,
왜 죽음에 대해서는 그렇게 자유하지 못한 채 죽어 갔을까요?
그의 죽음 이후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에 대해 글을 썼는데
어떤 사람이 "사르트르는 돌아갈 고향이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돌아갈 고향이 없었기 때문에… 죽음의 길을 맞이하고 난 그가
죽음 후에 어디로 가는지,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뜻입니다.
여러분은 영생에 대한 소망이 있습니까?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서 확신이 있습니까?
시민권이 하늘에 속해 있는 사람인 것을 믿으십니까?
이것들을 믿지 못하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입니다.
성경 말씀처럼 "만일 우리의 삶이 이생뿐이면 우리는 가장 불쌍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원한 소망을 가진 사람이라면 하늘나라 시민권자로서
분명 한심하지도 않거니와 불쌍하지도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분명한 소망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
교회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