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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그 자라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자기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누가복음4:16)
전화하실 때 어떤 습관을 가지고 계십니까? 어떤 버릇이 있으십니까? 나이가 드셨다면 퍽 오래 된 버릇도 있으실 것입니다. 미국에서 공부할 때 한국으로 전화를 했는데 받으시는 분이 "목사님! 할렐루야!"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할렐루야'라는 말은 오랫동안 제 입에 익었던 말입니다. 그런데 미국에 있다보니 그곳에서는그 말을 인삿말로 잘 쓰지 않으니까 별안간 그 말이 낯설고 이상하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을 때 "승리하세요!"라고 상대방이 말했지만 저는 얼른 맞받아 "승리하세요!" 하지를 못하고 얼버무리다 전화를 끊었습니다. 목사인 제가 '할렐루야', '승리하세요'라는 말에 끙끙대다니요?... 미국에 있는 동안 한국에서처럼 자주 쓰지 않아서 입에 붙지 않은 탓이었습니다. 너무도 좋은 인삿말인데...
좋은 습관은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상하도 나쁜 습관은 잘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성경에 "규례대로 한다"는 말씀이 나오는데 이 뜻은 '습관대로', '관습대로'라는 뜻이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예수님은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가셔서 성경을 펴시던 습관이 있으셨습니다.
자녀가 있으십니까? 습관처럼 교회에 다닐 수 있도록 가르치셔야 될 것입니다. 새 옷을 사면 먼저 교회 가는 날 입는 것이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도와주는 마음이 생기도록, 돕는 것이 버릇이 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승리하세요'라는 인삿말에 당황했던 것처럼 좋 은 습관은 안하면 다시 하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어떤 습관을 가지셨습니까? 좋은 습관이라면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시고 나쁜 습관이라면 빨리 잊도록 노력하셔야 할 것입니다. 습관은 더우기 나쁜 습관은 끊어버리기가 쉽지 않은 것이어서 담배를 끊기가 어렵고, 커피를 끊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남의 흉을 보는 습관도, 게을러서 예배에 늦는 습관도, 불평만 하는 습관도 그 습관을 버리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예수님이 규레대로 회당에 들어가셔서 성경을 읽으셨던 것처럼 우리들도 주님을 닮는 좋은 습관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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