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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베드로전서4:7)
대중가수 중에 김수철이라는 가수를 아십니까?
그의 노래 중에 "정신차려 이 친구야"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저는 그 노래를 들을 때마다 저보고 하는 소리 같습니다.
물론 다른 가사는 말고 "정신차려 이 친구야" 라는 가사 말입니다.
성경에는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우리 주님은 생각지 않은 때에 오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인생의 종국이 오기 전에 바른 신앙을 갖고 심판받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정말 세상을 두루두루 살펴보면 마지막이 되어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런 세상에서 언제 주님 앞에 가도 부끄럽지 않을만큼 성실하게 살자는 그 말씀입니다.
제가 미국에서 공부할 때 어느 큰 교회에서 설교부탁이 들어왔습니다.
아주 큰 교회였기에 저 같은 사람에게 설교를 부탁한다는 사실에 무척 놀라기도 하고
그렇게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감사하기도 해서 열심히 설교준비를 했습니다.
주일이 되자 깨끗한 양복과 가운을 준비하고 넥타이도 매고
부지런히 예배시간에 맞추어 갔습니다.
그곳은 날씨가 더우니까 운전할 때 양복 상의는 벗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양복 상의는 항상 트렁크에 넣든지 뒷좌석에 놓는데
그 날 교회에 도착해서 보니 상의를 집에 두고 왔지 뭡니까?
저도 평소에 똑똑하다는 말도 많이 듣고 실수없는 사람이라는 말도 많이 듣는데
이렇게 한심한 실수를 한 것입니다.
초대해 주신 교회의 목사님이나 교우들을 뵈어야 할텐데
와이셔츠 바람으로 만날 생각을 하니 너무 당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그 교회 없이 목사님께 사실대로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껄껄 웃으시며 겉치레로 인하여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예배시간엔 가운을 입고 예배 후에는 그냥 양복을 벗은 걸로 치자고 하셨습니다.
남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와이셔츠 차림의 저는 무척 초조하고 근심스러웠습니다.
어쨌든 가운을 입고 예배를 잘 드린 후 와이셔츠 바람으로 식사대접까지 받고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돌아오는 길에 김수철의 그 노래 "장신차려 이 친구야"라는 가사가 생각났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노력하지만 늘 실수하지 않도록 정신을 차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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