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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과 '부부'라고 하는 단어는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복된 단어입니다.
특별히 신앙으로 하나된 가정은 위로의 처소일 뿐 아니라
사랑의 요양소도 되고 지상의 낙원도 되며 인생에 있어서 안식처가 되기도 합니다.
근래에 들어 사람들은 전세방에서 자기 집으로, 또 월세 방에 사는 사람은 전세방으로,
작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은 보다 큰 아파트로 어떻게든 집을 넓히고,
집 장만하는 데에만 관심을 갖다 보니 아름다운 가정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집이 어디에 있느냐, 어떻게 사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느냐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입니다.
고대광실 높은 집에 산다 할지라도 행복이 없고 화목이 없는 가정보다는
차라리 초막, 움막 같은 곳에 산다고 할지라도
그곳에서 행복을 느끼고 화목한 것이 더 좋은 것입니다.
아무리 화려한 옷을 입고 멋진 차를 타고 다닌다 할지라도
가정에 화목이 없고 행복하지 않다면 아무 소용이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으면서도 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오래 전에 어떤 책에서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아빠, 당신의 애와 나의 애가 우리 애를 때려요"
여기에서 '아빠'라는 말은 '남편'을 일컫는 말입니다.
"여보, 당신의 애와 나의 애가 우리 애를 때려요"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가 되십니까?
어떤 남녀가 결혼을 해서 아이까지 낳고 살다가 사별을 했든지 이혼을 했든지
아무튼 그런 상태에서 다시 재혼을 했습니다.
결혼하고 보니 각자 아이가 있었던 것입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아이가 있고 아내는 아내대로 아이가 있고
그런 상태에서 결혼 후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그 새로 태어난 아이를 그 둘의 아이들이 때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는 말이 "여보, 당신의 애와 나의 애가 우리의 애를 때려요."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참으로 우스운 표현이지만 비참하고 서글픈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결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결혼'은 기성복을 사 입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하게 내 몸에 맞출 수 없는 것이 결혼입니다.
기성복은 내 몸에 꼭 맞춘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맞으면 입을 수 있는 옷입니다.
결혼도 마찬가지입니다.
맞춤복과 같은, 내 생각과 판단에 꼭 맞는 남편과 아내가 어디 있겠습니까?
없습니다. 서로 살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는 것이 부부입니다.
부족하다는 것은 완전하게 충족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됩니다.
부부간에, 부모 자녀간에, 형제간에 서로 서로 맞추며 섬기며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화목한 가정을 이루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의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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