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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0장 12절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했습니다.
‘공경’(恭 공손 공, 敬 공경 경)은 ‘높이라, 돌보라, 경외하라, 순종하라, 존경하라’는 뜻입니다.
너무도 당연한 말씀이기는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쉽지 않은 명령이라는 것입니다.
부모는 한없이 파고들고 싶은 고향 같은 존재이지만…
때로는 멀리 멀리 벗어나고 싶기도 한 존재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버리고 자식이 부모를 버리는 반인륜적인 일들이 너무도 많은 요즘에
예수 믿는 사람들, 특히 예배드리는 사람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말씀이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딤전 5:8)입니다.
돌볼 가족이 있고 돌보아 주어야 할 사람이 있는 것은 복입니다.
자신이 신경 써야 하고, 돌봐야 하고, 골치 아픈… 그런 가족이 있는 것이 복인 줄 아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십계명 5번째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참으로 복된 약속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너무도 당연한 그 일을
바르게 하는 사람이 얼마나 적으면 십계명에 넣으셨을까요?
세상에서도“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은 참으로 좋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크리스챤은 당연히 부모를 잘 공경하는 사람이어야 하고
세상 사람들이 닮고 싶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내시고 가정을 이루게 하시고 자녀를 낳게 하시고 가족의 질서를 세워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은 질서가 있어서 부모들의 권위가 존중되고,
자녀들이 잘 양육되고 부모의 신앙이 다음세대에 계승되는 곳이어야 합니다.
공경할 수 있는 부모를 두신 분들,‘아버지’를 생각하면 막연한 연민이 떠오르고
‘어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쏟아지는… 그런 부모님을 두셨습니까? 그렇다면 행복한 사람입니다.
공경할 수 있는 부모를 두었다는 것, 그것은 행복이요 축복입니다.
비록 찌그러진 젖가슴이지만 달려들어 얼굴 묻을 곳이 있는 것은 최대의 행복입니다.
비록 힘 빠진 팔다리로 흔들면서 걷는 아버지, 초점 흐린 눈으로 자식을 바라보는 아버지…
그러나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분이 계신 것이 감사 아닙니까?
정말 효도는, 힘들고 어려워도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충실하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 부끄러움이 없이 열심히 사는 것입니다.
생일 때 미역국 끓여 드리고 죽은 다음 제삿날 되어 상을 차려 주는 것,
그런 것이 효도가 아닙니다. 힘들고 어렵지만, 가족이란 짐이 무겁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러나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여러분의 부모에 대한 짐, 자식에 대한 짐,
가족에 대한 짐을 기쁘게 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행복하고 기쁨이 충만하고 평안한 가정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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