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32km 남서쪽에 위치한 ‘마다바(Madaba)’, 1880년대 초‘카락’에 살던 그리스도인들과 이슬람 사이에 종교문제로 충돌이 있었는데, 수적으로 열세였던 그리스도인들은 오스만 터어키 당국에 이주해서 살 수 있는 땅을 달라고 요청하게 되었다. 그 때 배정된 땅이 과거 기독교 도시로 명성을 떨쳤던 이곳 마다바이다. 그러나 터키 정부는 이주는 하되, 교회가 부흥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교회는 마음대로 짓지 못하게 하였다. 마다바로 이주한 2천 명 정도의 크리스천은 무너진 비잔틴 교회에 새 교회를 세우는 작업을 시작했는데 그때 교회를 짓기 위해 교회터를 발굴하던 중 모자이크 지도가 발견되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성조지교회이다.
이 교회가 유명한 것은 6세기에 만들어져 아직도 교회 바닥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는 모자이크 지도 때문이다. 이 모자이크 세계지도에는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사해, 암만, 페트라, 나일강, 요르단 강 등이 명확히 묘사되어 있어 비잔틴시대의 예루살렘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되며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모자이크를 보면, 바다는 푸른색으로, 산은 녹색으로, 교회는 빨강색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 모자이크 지도를 통해서 예루살렘 안에 묻혀 있던 로마식 도로를 발굴할 수 있었다. 1933년 복원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