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사랴는 헤롯 대왕에 의해 BC 22~10년에 세워진 지중해 해변의 항구 도시로 당시 로마 황제 가이사에게 헌정했다. 세계 최초의 인공항만으로 계획도시라 할 수 있으며 물이 귀했기 때문에 총 7.5Km의 도수교를 만들기도 했다. 헤롯의 건축물은 아직까지도 잘 보존될 만큼 웅장하고 화려하다. 항구와 수로, 원형경기장 및 도로, 대리석으로 꾸며진 화려한 신전과 궁전 등은 당시의 모습과 건축 기술을 추측할 수 있게 한다. 그가 남긴 극장은 아직 이스라엘 사람들에 의해 공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십자군은 이 도시를 악고와 욥바와 더불어 중요한 항구로 개발하였으며, 아름다운 성문과 성채를 수축하였으나, 1265년 마므룩 (Mamluk sultal Baybars)에 의해 점령되면서 십자군 시대도 막을 내리게 된다.
오늘날에는 옛 항구자리의 아름다운 해수욕장과 십자군 건물을 이용한 식당과 예술품 가게들이 자리 잡고 있어 옛 도시의 매력을 남겨 놓고 있다. 텔아비브와 하이파 중간쯤 되는 지중해 연안에 위치하고 있다. 이 도시는 예수 당시에 총독부가 주둔하던 곳이었으며, 사도행전 9~10장의 주인공인 이방인 첫 개종인 고넬료의 주무대이기도 하다.
또한 사도바울이 2,3차 선교여행을 갔다가 돌아온 곳이었고, 사도바울이 로마로 호송되기 전 2년 동안 이곳 감옥에 갇혀 있었다. 가이사랴는 헤롯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만든 도시였지만, 하나님께서는 복음전파의 전진기지로 삼으셨던 곳이며, 영화 벤허의 주무대가 된 곳이다.
✱ 가이사랴 빌립보(?): 가이사랴와 혼동이 되는 지역
헤롯대왕이 죽은 다음 그의 아들 헤롯 빌립이 자신의 수도로 삼은 곳. 마찬가지로 황제 가이사에게 헌정하려 했는데, 가이사랴와 혼동하지 않게 하기 위해 ‘빌립의 가이사랴’라고 해서 ‘가이사랴 빌립보’라고 명하게 되었다.
• 가이사랴에 주둔하고 있던 로마 백부장 고넬료는 베드로를 모셔 오게 하여 자신과 같이한 모든 사람과 세례를 받음(행 10장)
• 사도 바울이 전도 여행 중 여러 번 들렀던 곳이며, 로마로 이송 되기 전 2년간 가이사랴 감옥에 수감됨(행 21:8, 행 2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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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